첫째 아이의 심리, 동생 스트레스 이유와 증상 및 해결방법

 

 6살 터울이 있는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저는 터울이 크기 때문에 첫째가 말이 통하니까, 첫째의 스트레스가 그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동생 앞에서 동생이 없었을 때가 더 좋았는데, 네가 없었으면 좋겠어.. 하는 말들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단 저희 집만의 고민이 아니듯 '동생이 생기고 나서 첫째 아이가 더 예민하고 짜증이 많아졌어요. 또는 안하던 행동들을 해서 너무 걱정이에요.'라는 고민들은 흔하게 들어 볼 수가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나이를 먹은 나도 "육아 스트레스"가 있는데 첫째는 많이 컸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버린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첫째 아이들이 겪는 동생 스트레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아는 것보단 행동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살펴보며 중요한 내용들을 상기하고 첫째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도록 행동을 해봐야겠습니다. 

 

 

◈ 동생 스트레스란?  첫째가 동생이 생긴 뒤 동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첫째는 부모늬 기대와 동생과의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의 관심 변화, 책임감 부담, 동생과의 비교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1. 첫째가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 부모의 관심이 줄어듦

•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의 관심이 첫째에서 동생에게 집중됨
• "너는 다 컸잖아"라는 말로 인해 감정적으로 소외감을 느낌
• 동생을 돌보도록 요구받으며 부모의 사랑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 

⊙ 책임감과 부담감 증가

• "첫째니까 양보해야 해", "동생을 챙겨야 해"라는 기대감
• 동생이 실수하면 첫째가 혼나는 경우도 있음
•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부담이 스트레스로 작용

⊙  동생과 비교당하는 경험

• "동생은 이렇게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니?"라는 말
• 학업, 성격, 외모 등 다양한 요소에서 비교당할 때 위축됨
• 부모의 차별적인 태도(동생에게 더 부드럽게 대하는 경우)

⊙ 동생이 귀찮거나 짜증 날 때

• 동생이 따라다니거나 장난을 치면서 방해하는 경우
• 자기 물건을 동생이 함부로 만지거나 망가뜨리는 경우 
• 동생이 부모에게 일러서 억울하게 혼나는 경우 

 

2. 첫째가 받는 스트레스 증상

• 감정 변화 ☞ 짜증이 많아지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짐 
• 무기력함 ☞ 관심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의욕 저하
• 반항적인 행동 ☞ 동생을 미워하거나 부모에게 반항
•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 ☞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
• 자기표현 감소 ☞ 속마음을 말하지 않고 혼자 삭힘 

 

3. 해결 방법 (첫째의 스트레스 줄이기)

 

⊙ 부모의 관심 균형 맞추기

• 첫째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함
• "넌 동생이 있어서 힘들지?"라고 감정을 인정해 주기
• 동생과 함께 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첫째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 만들기
• "네가 첫째라서 더 힘들었을 거야"라고 공감해 주기 

⊙ 무조건적인 양보 강요하지 않기

• "첫째니까 참아"라는 말 대신, 공정한 규칙을 세우기
• 동생이 잘못했을 때도 첫째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기
• 동생이 형,오빠/언니,누나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면 첫째의 소유권 존중하기 

⊙ 비교하지 않기 & 개별적인 장점 칭찬

• "동생은 이런 점이 좋아, 하지만 넌 이게 더 멋져"라고 차별 없이 칭찬
• 학업, 성격 등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 주기
• 동생과 다툴 때, " 누가 잘했는지" 보다는 "어떻게 해결할지" 초점 맞추기 

⊙ 동생과의 관계 개선 유도

• 첫째가 동생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 유도
• "동생도 너를 많이 좋아해"라는 메시지를 전달
• 협력하는 놀이(블록 맞추기, 게임) 등을 통해 관계 개선 

⊙ 첫째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

• 동생과 무조건 같이 지내게 하지 않고, 첫째만의 공간 & 시간 확보
•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존중하여 스트레스 해소 기회 주기

 

◈ 첫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핵심 요약

1. 첫째도 부모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2. "첫째니까 참아야 해"라는 말 대신, 공정한 규칙 적용
3. 동생과 비교하지 않고, 첫째만의 장점을 칭찬해 주기 
4. 동생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5. 첫째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 

 

 

동생 스트레스가 생기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아차! 싶었던 부분이 많더라고요. 내가 오늘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손이 덜 가는 첫째에게 더 소원하고 둘째 육아를 전가하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 늦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첫째의 마음도 잘 다독여 무탈한 가정분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